누리호가 쏜 민간우주···보령 '유인우주시대' 해법 찾는다

'HIS' 출범···우주에서 인간 활동 지원
MIT 연구소, 상업용우주정거장 개발 기업과 협력
  • 등록 2023-05-30 오후 2:49:24

    수정 2023-05-30 오후 2:49:24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지난 25일 성공적으로 발사되며 민간 우주시대 희망을 쐈다. 그런 가운데 국내 기업이 해외 선도 기업, 연구소와 함께 우주에서 인간활동 해법을 찾아 다가올 유인 우주시대를 준비한다.

보령(003850)은 액시엄 스페이스, MIT 우주연구기관 SEI와 함께 ‘HIS(Humans In Space)’ 프로그램을 출범한다고 30일 밝혔다.

‘Humans In Space 2023’ 엠블럼.(자료=HIS)
보령은 인간이 우주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고,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에 주목해 지난해부터 우주 헬스케어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우주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제1회 Care In Space(CIS) 챌린지’를 통해 6개팀을 선정하고 투자했다.

올해는 지난 해 행사 규모를 키웠다. 우주 공간에 머무는 사람을 위한 기술에서 확장해 인간이 우주에서 할 수 있는 생활 요소들과 우주 환경을 지구에 적용하는 영역까지 연구개발 범위를 확대했다.

이번 행사는 MIT SEI가 공동 주최자로 참여하고, 지난 달 보령과 조인트벤처 설립 계약을 체결한 액시엄 스페이스가 공동 주최자로 참여한다.

MIT SEI는 수년 전부터 MIT 내부적으로 연구해 온 우주 탐사 대중화와 우주 생활 관련 연구를 ‘Lifestyle In Space’라는 주제로 다양한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세계 첫 상업용 우주정거장을 개발하고 있는 액시엄 스페이스는 우주공간으로 인간의 활동 범위를 넓히는 방안에 대한 ‘Platform In Space’ 이슈를 다룰 예정이다.

이 밖에도 미국항공우주국(NASA), 유럽우주국(ESA), 하버드대, 스탠포드대 등 주요 기관들과 다양한 민간기업, 글로벌 의학 기관, 벤처펀드 등이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들은 챌린지의 심사를 맡거나 심포지엄의 전문가 세션에 참여할 예정이다.

보령은 오는 7월 28일까지 약 두 달 간 공식 홈페이지에서 HIS 챌린지 참가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이후 서류 심사, 9월 온라인 경연을 거쳐 선정된 팀들을 발표한다. 10월 미국에서 열리는 HIS 심포지엄 기간에 발표행사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선정한다.

임동주 보령 NPI그룹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들과 네트워크를 단단히 다지고 우주 헬스케어 생태계를 확장해 가겠다”며 “글로벌 뉴스페이스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보령이 인류 건강에 꼭 필요한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에 더 다가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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