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더 노리는 중견기업, 초격차 기술로 승부하라"

월드클래스기업협회 설립 10주년 정기총회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특별강연
"AI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서 기술로 승부"
  • 등록 2024-02-15 오후 2:27:49

    수정 2024-02-15 오후 2:27:49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초격차 기술로 승부해야 한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 대한민국 중견기업인들에게 전한 조언이다.

안 의원은 지난 15일 서울 포시즌즈호텔 누리볼룸에서 진행된 월드클래스기업협회 정기총회 특별강연에 나서 이같이 강조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월드클래스기업협회는 혁신 역량을 갖춘 강소·중견기업들이 월드클래스 수준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자 만든 모임이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회원사 대표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안 의원은 특별강연을 통해 “대한민국은 앞으로 심화된 미·중 패권경쟁속에서 늘 선택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다” 며 “이럴 때일수록 ‘초격차 기술’로 승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AI반도체와 디스플레이, 2차전지, K콘텐츠 등 분야의 ‘초격차 기술’이 미래 대한민국의 먹거리와 일자리를 책임질 것”이라며 “대한민국 경제의 허리를 담당하는월드클래스기업협회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축사에 나선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도 “중견기업의 성장 의지를 뒷받침하고 수출과 일자리 창출의 핵심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기관과의 차원 높은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연구개발과 수출, 인력, 금융 등의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정부 측 대표인 오승철 산자부 산업기반실장은 “월드클래스기업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 중”이라며 “앞으로도 수출 7000억달러 달성과 초격차 기술 확보에 앞장설 수 있도록 수출과 R&D, 법-제도 개선 등을 통해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준혁 월드클래스기업협회 회장은 월드클래스기업협회 설립 10주년을 맞아 “올해 글로벌 경제는 고금리와 소비둔화로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월드클래스기업들은 우리 경제의 허리를 책임진다는 자부심과 우수한 기술력으로 오히려 더 단단해지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의 10년도 회원사들이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거침없이 성장해 갈 수 있도록 기술의 발전과 상생의 장을 만들어 나감과 동시에 국내를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서울 포시즌즈호텔 누리볼룸에서 진행된 월드클래스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참석자들이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월드클래스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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