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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가수 라이즈(RIZE)의 응원봉을 구매한 사진을 공개하며 “‘주블리’(김 의원 애칭)와 ‘브리즈’(라이즈 팬덤명)가 유사하다며 꼭 ‘라이즈’ 응원봉을 사야 한다고 무척이나 졸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라이즈는) 알고 보니 지난 전당대회 때 제가 즐겨 불렀던 ‘Boom Boom Bass’ 노래의 주인”이라면서 “이번 주 토요일(14일) 응원봉을 들고 목이 터져라 ‘윤석열 탄핵’을 외쳐 보겠다”고 했다.
하루 전날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자신의 응원봉을 자랑했다.
이어 스트레이키즈의 히트곡인 ‘매니악(MANIAC)’ 가사를 개사해 “윤 정권 MANIAC, 나사 빠진 것처럼 미쳐 MANIAC, 핑핑 국민은 돌아버리겠지”라고 하는 등 재치 있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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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통신도 “K팝 응원봉이 윤 대통령 탄핵 집회에서 새 생명을 얻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함께 노래하고 응원봉을 흔들면서 콘서트 같은 분위기를 느꼈다”고 전했다.
시위 현장에선 K팝이 흘러나오고 교과서에서만 봤던 ‘계엄 사태’를 직접 몸소 겪은 MZ 세대들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응원봉에 대한 관심은 10·20대에 국한하지 않고 세대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 9일 네이버 검색어트렌드로 본 쇼핑 분야별 클릭 추이 등을 보면 응원봉 검색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40대의 응원봉 검색이 크게 늘었고 50대의 검색량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일부 네티즌들은 “젊은 친구들이 손에 하나씩 들고 있는 모습을 보니 부러웠다”, “초등학생 딸 용돈으로 비싸서 못 사던 응원봉을 아빠가 사서 탄핵 집회에서 깨끗이 사용 후 선물로 주겠다고 했다” 등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세대를 아우르는 모습 등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