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약물 전달 플랫폼 개발 바이오벤처 엠디뮨은 압출 베지클 기반 약물전달기술 바이오드론(BioDrone™) 플랫폼으로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 왼쪽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김홍주 중견기업정책관, 엠디뮨 배신규 대표.(제공= 엠디뮨) |
|
세계일류상품 육성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수출 유망 상품과 생산기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세계일류상품은 ‘현재 세계일류상품’과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나뉘는데, 엠디뮨이 선정된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은 향후 7년 이내 세계 점유율 5%이상, 점유율 5위 이내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품목에게 주어진다.
엠디뮨의 바이오드론은 보건신기술 인증, 장영실기술혁신상 수상 등 그간의 이력으로 혁신성과 성장성,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아 약물전달기술로는 최초로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엠디뮨은 이번 선정으로 해외 마케팅, 연구개발(R&D), 금융 자금 지원 등에서 우대를 받게 된다.
엠디뮨은 인체 세포를 압출해 세포유래베지클(Cell-derived Vesicle, 이하 CDV)을 생산하는 원천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CDV는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모세포의 활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 세포치료제로 개발하거나 약물전달체로 활용할 수 있다.
엠디뮨은 CDV의 특성을 활용해 약물을 원하는 조직으로 전달하는 차세대 약물전달기술인 바이오드론 플랫폼을 개발했다. 최근 이화여대 문창모 교수 연구팀이 중간엽 줄기세포 기반 바이오드론으로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 효과를 입증하고, 인하대 최정석 교수 연구팀이 침샘질환 효능을 확인하는 등 다양한 질환 모델을 통해 치료 효능이 검증됐다.
배신규 엠디뮨 대표는 “최근 미국 바이오텍 캐러밴 바이오로직(Caravan Biologix)에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바이오드론 플랫폼을 활용한 치료제의 상업화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며, “이번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선정을 계기로, 글로벌 파트너링과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