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섬유·패션 산업도 디지털 시대로 가야 합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관심 있게 보고 있습니다.”한국섬유산업연합회(섬산련) 회장인 최병오 패션그룹 형지 회장은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뷰 인 서울’(PIS)에서 기자들과 만나 “침체된 섬유산업을 일으키고자 (섬산련) 회원사가 똘똘 뭉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뷰 인 서울’(PIS)에서 주요 인사가 개막을 알리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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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뷰 인 서울’(PIS)에서 최병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섬유산업연합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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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뷰 인 서울’(PIS) (사진=경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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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K푸드 등 한국을 대표하는 산업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섬유·패션산업의 경우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에 밀리는 상황이다. 최 회장은 “중국과 일본에 비해 K섬유 수요가 덜하지만 붐을 일으켜야 하지 않겠느냐”며 AI를 포함한 기술가 섬유를 융합하는 게 섬유산업의 미래로 본 셈이다.
섬산련이 주관하는 PIS는 국내 최대 규모 섬유 전시회로 올해 국내외 576개사가 참여해 888개 부스를 꾸리며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버버리, 휴고보스, 보테가 베네타, 랄프로렌, 슈프림, 룰루레몬 등 해외바이어 1000여명도 방문할 예정이다.
최 회장도 주목한 AI 패션 테크 특별관엔 19개 기업이 참여했다.
‘지이모션’(z emotion)은 패턴만으로도 3차원(3D)상 옷을 완성해 피팅부터 움직임까지 볼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커버써먼’은 스마트 원단과 이에 필요한 부품을 소개했다. 단어를 입력하면 AI 기술로 그래픽을 생성해 티셔츠에 새겨주는 서비스를 출시한 현우인터내셔널 등도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은 “최대 텍스타일(섬유) 전시회에서 원단, 소재, 기계까지 스트림을 모아두니 좋았다”며 “우리나라가 앞선 기술력을 확보한 AI 패션 테크관을 인상 깊게 봤다”고 전했다.
이날 개막식에선 ‘비욘드 더 웨이브’(Beyond the Wave)를 주제로 섬유·패션 협업 패션쇼가 진행됐다. 국내에서 주목받는 인디 브랜드인 ‘얼킨’(ULKIN)·‘리이’(RE RHEE)·‘메종 니카’(MAISON NICA)가 국내 원단으로 디자인한 의류를 선보이며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전시회가 내세우는 또 다른 주요 키워드는 지속가능성이었다. 전시 사무국은 각 참가 기업의 친환경 인증서를 확인해 각 부스에 인증(Eco-Certified Company)을 표기했다. 홍보물 대신 QR코드와 키오스크를 활용한 전자형 디렉토리로 관람객을 안내하는 등 전시회도 친환경적으로 치러진다.
국내 주요 섬유업체도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부스를 마련했다.
효성티앤씨(298020)는 기능성 섬유 브랜드 ‘크레오라’(CREORA)와 친환경 섬유 브랜드 ‘리젠’(regen) 등을 선보였고 원단을 제작하는 고객사 14곳과 함께 협력사의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애슬레저룩으로 주목받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337930)의 젝시믹스와의 협업 결과물도 선뵀다.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 FnC부문이 전개하는 캐시미어 브랜드 ‘르캐시미어’(LE CASHMERE)는 큐티스바이오와 친환경 ‘아쿠아 인디고’ 염색 공법을 적용한 상품을 전시했다.
섬산련 관계자는 “경영난을 겪고 있는 참가업체들이 이번 PIS를 통해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돌파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섬산련은 한국패션산업협회와 함께 ‘트렌드 페어’를 동시에 열어 K패션 활로를 개척할 방침이다. PIS와 마찬가지로 22일까지 열리는 트렌드 페어엔 여성브랜드 45개, 남성브랜드 7개, 유니섹스 14개, 악세서리 34개 총 100개의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가한다.
|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뷰 인 서울’(PIS)에 꾸려진 효성티앤씨의 부스 전경. (사진=경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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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뷰 인 서울’(PIS) 효성티앤씨 부스를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이 둘러보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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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뷰 인 서울’(PIS)의 모습. (사진=경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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