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세계 홍역 유행, 여행출국 전 백신 접종하세요”

  • 등록 2025-01-09 오전 11:33:03

    수정 2025-01-09 오전 11:33:03

[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부천시는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어 해외여행 전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고 9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질병관리청 조사 결과 지난해 국내에서 49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하였는데 모두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였다”고 설명했다.

홍역은 급진 발진성 바이러스질환으로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감염병이다. 주요 증상은 발열과 발진, 기침 등이며 면역체계가 취약한 영아가 걸릴 경우 폐렴, 중이염 등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커 유의해야 한다.

백신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한 홍역은 항체 형성을 위해 출국 4~6주 전 접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시는 밝혔다.

대상별 접종 시기는 △어린이 12~15개월과 4~6세에 각각 1회 접종 △과거 백신접종 기록이 없거나 홍역항체가 확인되지 않는 1968년 1월1일 이후 출생자는 적어도 1회 접종을 하되 의료종사자, 해외여행자는 1차 접종과 최소 4주 이상의 간격으로 2차 접종을 권장한다.

여행 후 입국 시 발열, 발진 등 증상이 있으면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하고 도착 후 홍역(잠복기 7~21일) 의심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 착용 후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해외여행 이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부천시보건소 감염병관리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국내에서 발생한 해외 유입 홍역 환자의 경우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여행 전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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