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85세 여성 사망자 발생…신천지 교인 확진도 221명(종합)

2일 오전 6시 동산병원서 치료받던 85세 여성 확진자 숨져
신천지 교인 5160명 검체 검사 진행중…221명 확진
  • 등록 2020-03-02 오후 12:03:22

    수정 2020-03-02 오후 12:03:22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620명으로 늘어났다. 또 계명대 동산병원에 입원해 있던 85세 여성이 숨졌다. 지역 내 신천지 교인을 조사한 결과 2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경북 지역 확진자가 620명으로 늘었다. 이날 오전 6시 계명대 동산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85새 여성 환자가 폐렴증상이 악화돼 사망하기도 했다. 이 환자는 천식·폐렴·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9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시·군별로 보면 경산시가 1일보다 59명 증가한 204명으로 확진환자가 가장 많으며 최근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체 확진환자 중 423명이 입원 조치됐고 154명이 격리 상태로 대기중입니다. 경북 의료기관에는 현재 총 6개 병원에 전일대비 71병상 늘어난 395병상을 사용하고 있다. 573병상에 대해서는 소개 및 음압격리시설과 환자지원물품 및 인력을 준비중이다.

도내 신천지 신도 6549명 중 5160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이 중 검체검사는 161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2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259명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확진자 221명 중에서 156명이 31번 확진자의 접촉차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일 경북지방경찰청으로부터 도내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 과정에서 연락을 받지 않거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던 337명에 대한 소재를 확인 받고 전수 조사에 돌입했다. 도내 4개 신천지교회에는 누락 명단 제출을 요구했고 고의로 누락?은폐할 경우 관련법에 의거 엄정대응 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했다.

또 신천지 추가시설 24개소를 현지 확인하고 방역 및 폐쇄조치를 완료했다. 도내 신천지 교회 및 시설은 총 70개소로 늘어난 상황이다. 앞서 지난 달 19일부터 26일 사이에 도내 신천지 관련 시설 54개소 전체를 폐쇄 조치 완료했지만 추가로 발견해 조치했다.

앞으로도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숨겨진 신천지 추가시설을 확인 후 방역?폐쇄조치하고 빠른 시일 내에 검사가 마무리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한편 대구시에 거주하면서 경산시 집합이용시설에 종사하고 있는 776명을 전수조사 해 신천지 신도이자 무증상자인 3명을 발견하고 업무배제 등 엄정관리 조치했다.

아울러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울진권 의료원은 이날부로 지정병원에서 해제된다. 울진군 내 유일한 병원급 의료기관인 울진군의료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지역 내 필수 의료서비스 제공에 공백이 발생할 수 있어 이같이 조치했다고 경북도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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