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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정부인사 및 원전 관련 공급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한전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중공업, 대우건설이 한국 원전기술의 우수성과 현지화 전략 등을 발표하고, 체코 측에 제시할 노형인 ‘APR1000’의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 진행 현황을 소개했다.
‘APR1000’은 기존에 입증된 APR1400 기술을 토대로 체코의 기술 요건을 만족하기 위해 진일보한 노형으로, 올 하반기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사장은 “체코 정부에서 현지화를 중요한 평가요소로 고려하고 있는 만큼, 본 입찰 시작과 함께 공급자 초청 행사를 개최하게 돼 의미가 있다”며 “이번 행사를 기반으로 양국 기업간 협력을 구체화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체코 정부와 체코전력공사는 한국, 미국, 프랑스 3개국 공급사를 대상으로 한 안보평가 결과 문제없음을 확인하고, 지난 17일 최종 입찰안내서를 발급했다.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8조원을 투입해 1200메가와트(MW) 이하급 가압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2024년까지 우선협상자 및 최종 사업자를 선정, 설계 및 인허가 취득 과정을 거쳐 2029년 건설 착수, 203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대 3기의 추가 신규원전 건설도 검토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EDF 등 경쟁사 경영진들도 체코를 방문해 현지 기업들과 MOU를 맺는 등 수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 사장은 “한국은 우수한 가격 경쟁력과 예산 내 적기 준공할 수 있는 우수한 사업역량을 갖추고 있다”면서 “경쟁사 대비 오래 전부터 차별화된 수주활동을 펼치고 있어 수주활동이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