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 한번 크게 내렸다. IMF는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8%로 하향조정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IMF가 두 달전 발표했던 전망치(3.2%)보다 0.4%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2014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3.9%를 고수했다.
IMF는 지난해 10월 이후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0%→ 3.9%→ 3.6%→ 3.2% 등으로 지속적으로 하향조정하고 있다. 이번 IMF의 전망치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2.6%)보다는 다소 높지만, 우리 정부가 내놓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와는 동일한 수준이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발표하면서 “추경이 시의적절하게 집행된다면 올 하반기 3% 성장률을 회복하고, 연간으로는 2.8%의 성장률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당초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2.3%에 추경 효과 0.3%포인트, 부동산 대책효과 0.2%포인트 등을 더한 숫자다.
한편, 이날 IMF는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5%에서3.3%로 내렸다. 유로존과 미국, 영국, 중국 등 대부분의 선진국 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 유로존의 경기회복 지연과 양적완화 리스크, 신흥국의 잠재성장률 저하 등을 ‘위험요인’으로 보고 있는 탓이다. 일본은 기존 전망치에 비해 0.4%포인트나 높아지면서 성장률 1.6%가 예상됐다. 경기부양책 실시, 엔화 약세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 ▲자료= 기획재정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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