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 제로' 세종시, 아파트 사후품질 관리 강화

행복청, 세종청사에서 ‘행복도시 2단계 개발 추진상황’ 설명회 개최
  • 등록 2016-06-07 오후 3:17:03

    수정 2016-06-07 오후 3:17:03

[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에 기업과 대학 등 자족기능이 확충되고, 공동주택에 대한 사후 품질관리가 강화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7일 정부세종청사 6동 종합사업관리상황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행복도시 2단계 개발 추진상황’ 설명회를 가졌다.

세종시를 중부권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4-2생활권(세종시 집현리)에 조성 중인 클러스터형 도시첨단산업단지인 세종테크밸리에 우량 중소·중견기업과 명문대학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에는 세종테크밸리 정책심의회를 열고,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된 세종테크밸리에 1차로 입주할 우선협상대상기업 18곳을 선정했다.

우선협상 대상기업에는 세계 최고수준의 유전자 분석기술로 ‘월드클래스(World Class) 300’에 포함된 정밀의학 글로벌기업, 10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반도체 전문기업,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수상기업 등 기술력이 검증된 생명공학기술(BT)·정보통신기술(IT) 융합분야 강소기업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행복청은 세종시와 LH 등과의 협의를 통해 우선협상 대상기업 중 순서대로 개별 기업과의 협상과정을 거쳐 오는 16일까지 입주·분양계약 체결을 완료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교육시설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코넬대와 존스홉킨스대, 조지타운대, 베일러의대 등 미국 명문대학에 투자유치단을 보내 설명회를 갖고, 국내 대학과의 공동연구와 공동캠퍼스 등의 입주를 제안했다.

행복청은 공동주택 건설 및 준공 이후 발생하는 품질관리의 민원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공동주택, 하자 제로(zero) 지원 체계’를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공동주택 준공 이후 품질관리 민원이 많은 1년 동안은 현장 규모에 따라 고객지원팀의 근무인원을 5명 이상 근무를 의무화했다.

행복청은 또 단지별 지연 민원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품질관리특별팀을 구성, 민원을 직접 해결하거나 중재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행복도시를 걷기 편한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보도포장 설계단계부터 시공, 유지관리, 디자인까지 전면 검토해 보도포장 품질 향상방안을 마련·시행할 예정이다.

행복청과 LH는 설계·시공단계에서 보도 침하방지와 평탄성 확보를 위해 보도 하부를 차량이 통행하는 도로 포장과 동일하게 다짐 기준을 강화했다.

유지관리 측면에서는 보도포장 점검표를 작성해 준공검사 등 각종 검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시공 및 관리하자 등을 신속히 발견·보완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1일 순찰제’를 도입·운영 중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에 건립되는 건축물은 디자인 특화와 함께 최고의 품질을 확보하고 더 나아가 신기술 자재 도입 등 새로운 기술 적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대한민국의 건설기술을 선도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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