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인적개편에 “수석도 예외없어…국민관점서 보완”(종합)

홍지만 정무1·경윤호 정무2 비서관 자진사퇴 확인
윤핵관 결별설에 “이해관계 달라지면 근무 이유 없어”
尹 “자립준비청년 꺾여선 안돼…국가가 챙겨야”
李 영수회담 제안에 “대화의 문 언제든 열려있어”
  • 등록 2022-08-29 오후 4:15:22

    수정 2022-08-29 오후 9:21:08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29일 참모진 인적개편의 범위와 관련해 “수석비서관도 예외일 수 없다. 국민 관점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끊임없이 보완하고 채워가겠다”고 밝혔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2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현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이번 대통령실 인사개편이 수석 라인까지 성역 없이 진행되는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예외가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 봉사·헌신·복무해야 하는 대통령실에서 그와 같은 역량을 겸비하고 그와 같은 자세로 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지난 100일간 형성됐었는지, 그러면 앞으로 4년여를 어떻게 하면 철저하게 달라진 모습, 나아진 모습으로 국민에게 인사드릴 수 있을지 그 부분(고민)은 현재진행형”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홍지만 정무1·경윤호 정무2 비서관이 최근 자진사퇴한 것을 인정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 내에서 조직 진단과 관련한 충분한 이야기가 오갔고 비서관들이 그에 따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무 1·2 비서관 후임 인선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정무비서관 교체 배경으로 여의도 채널 부족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또 내부 고강도 감찰을 두고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과의 결별이란 해석도 나온다’는 지적엔 “함께 몸담았던 비서관·행정관, 오랜 시간 함께한 분들의 노고를 깊이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히 (대통령실) 이 안에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분들이 있을 수 없다. 국민을 위한 시선을 맞추는 데에 분리되거나 각자 소속이나 추천 경로에 따라 (이해관계가) 달라진다면 대통령실에 근무할 이유가 없다”며 “그런 이유에서 보면 국민에게 제대로 봉사할 수 있고, 중요한 기관으로서 업무역량과 일에 임하는 자세 이 부분(중요하다는 것)을 거듭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다만 직원 관리 책임을 물어 인사위원회에 회부한 시민사회수석실 A비서관에 대한 징계 결과와 관련해서는 “인사위에서 결론이 나겠지만 발표해드릴 수 있는 사안은 아닐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보육원 출신 청년들이 잇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관계 부처에 대책 마련을 재차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상급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싶고, 일자리를 얻고 싶고, 안정된 주거지를 갖고자 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의 바람이 꺾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참모진에 “국가가 전적인 책임을 지고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부모의 심정으로 챙겨달라”고 말했다.

김 수석은 “부모 없이 사회에 나와서 학업과 일자리, 주거의 불안에 시달리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가족을 대신하는 책임감으로 임해달라는 당부였다”며 “다시는 이러한 안타까운 비극이 벌어지지 않도록 약자에 손을 내미는 것이 정부의 의무라는 게 윤 대통령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연이틀 윤 대통령에게 ‘영수회담’ 개최를 제안한 데 대해 “야당과의 대화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29일 세종 제2집무실 공약 이행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밖에 대통령실은 29일 세종 제2집무실 공약 이행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세종청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 과정에서도 약속드린 사안”이라며 “그 약속을 지키는 건 꾸준히 일관되게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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