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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상파울루주(州) 당국은 전날부터 내린 집중 호우로 36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구조대원들은 희생자를 수색하는 한편, 끊긴 도로를 다시 연결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날부터 시작된 브라질 카니발 축제를 관람하기 위해 방문한 관광객 중 일부도 홍수 피해로 말이 묶였다.
일부 지역에서는 하루 동안 600㎜의 강우량이 기록됐는데, 이는 2월 한 달 평균 강우량을 넘는 수치다. 베르치오가에는 687㎜의 물 폭탄이 떨어졌다.
중남미 최대 규모인 산토스항은 이날 오후 34mph(시간당 54.7km)를 넘는 돌풍과 1m가 넘는 파도가 몰아치면서 선박의 운항을 중단했다.
브라질 연방정부는 이재민 지원, 기반시설 복구 및 재건 작업을 위해 여러 부처의 동원을 결정했다. 상파울루주는 6개 도시에 180일간의 비상 사태를 선포했다.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주에서 카니발 행사에 참석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0일 주요 피해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