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종준 경호처장, 병사들 버려두고 혼자만 살길 찾나"

"내란 선동하더니 체포영장 집행 닥쳐오자 도망쳐"
  • 등록 2025-01-10 오후 5:53:43

    수정 2025-01-10 오후 6:04:15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혐의를 받는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사퇴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병사들은 버려두고 혼자만 탈출할 셈이냐”고 직격했다.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나영 민주당 부대변인은 10일 논평을 통해 “박 처장은 대국민 담화까지 발표하며 내란을 선동하더니 국수본의 체포 영장 집행이 닥쳐오니 꼬리를 말고 도망쳤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어 “경호처 직원들과 강제 동원된 55경비단 병사들은 버려두고 본인의 살길 찾기에만 급급한 파렴치한의 모습”이라며 “국가수사본부는 내란 수괴 윤석열의 체포를 방해하고 제2의 내란을 획책한 박 처장을 당장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경찰은 공수처의 지난 3일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것과 관련해 박 처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2차례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한 박 처장은 3차 출석 시한인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국가수사본부로 출석했다.

박 처장은 출석 직전 비서관을 통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사직서를 제출했고, 최 대행은 사직서를 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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