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대한항공 본사 압수수색… 조 회장 일가 횡령 등 혐의(상보)

31일 오전 9시 30분부터 수사관 30여명 투입
  • 등록 2018-05-31 오전 11:49:28

    수정 2018-05-31 오전 11:49:28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최정훈 권오석 기자] 검찰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상속세 탈루 및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 대한항공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종오)는 31일 오전 9시 30분부터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재무본부 등에 수사관 3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조 회장 일가의 탈세와 횡령 및 배임 혐의와 관련한 압수수색”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지방국세청은 조 회장을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조 회장과 4남매가 2002년 별세한 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에게 해외 재산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상속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조 회장 일가를 비롯한 주변 계좌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을 발견해 비자금 조성 여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조 회장 일가가 횡령·배임했다고 의심받는 금액은 2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검찰은 지난 24∼25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을 비롯해 28∼29일에 한진 관계사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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