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차 누적 60만대 넘겼다…집계 이후 7년만

올해 상반기까지 24배 성장
1~6월 전기차 신규등록 6.2만대
현대차·기아 전기차 67.2%
충전기 대수도 누적 36만대 돌파
  • 등록 2024-08-01 오후 2:34:06

    수정 2024-08-01 오후 2:34:06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국내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가 처음으로 6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기차 통계가 잡히기 시작한 이후 7년 만이다.

서울의 한 전기차 주차장에서 전기차들이 충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및 국토교통부·무공해차 통합누리집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등록된 국내 전기차는 누적 60만6610대로 나타났다.

전기차 통계가 공식적으로 잡히기 시작한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지난 2017년 전기차 등록 대수는 2만5108대로 올해 상반기까지 24배가량 늘었다.

올해 상반기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6만2710대다.

전기차 등록 대수는 지난 2019년까지 소폭 성장하다, 2020년 13만4962대로 처음 10만대를 넘겼다. 이후 매년 10만대 안팎의 성장 흐름을 보여 왔다.

제조사별로는 현대차가 24만1691대로 가장 많은 39.8%의 비중을 차지했다. 기아는 총 16만6274대(27.4%)로 2위에 올랐다. 현대차·기아 합산 비중은 67.2%다.

이어 테슬라 8만942대(13.3%), BMW 1만9868대(3.3%), 메르세데스-벤츠 1만8775대(3.1%), 한국GM 1만630대(2.6%), 르노코리아 1만588대(1.7%)순이다.

전기차 증가세와 맞물려 국내 충전기 보급 대수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5월까지 충전기 누적 보급량은 36만1163대다. 완속은 31만9456대, 급속은 4만1707대 각각 설치됐다.

충전기 1대당 전기차 대수를 의미하는 ‘차충비’는 낮아지고 있다. 올해 5월 기준 1.64대로, 전기차 1.6대 정도가 충전기 1대를 나눠쓰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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