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韓 대사관 테러 용의자 체포

  • 등록 2015-05-26 오후 4:06:02

    수정 2015-05-26 오후 4:06:02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달 주 리비아 한국대사관을 공격한 사건의 용의자 2명이 최근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25일 트리폴리 소재 리비아 내무부 외교단 보호국 수사국장은 지난 4월 우리 대사관을 공격한 2명의 용의자를 최근 체포했다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수사국장은 “한국 대사관 공격은 경비원들과 가해자들 간 개인적인 관계에 의한 소행”이라며 “ISIL(IS) 연계 및 정치적 동기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적법 절차를 통해 범인들에 대한 처벌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으나, 더 이상의 언급은 곤란하다”고 전했다.

지난달 괴한 2명이 한국 대사관을 향해 기관총을 난사해 대사관을 지키던 리비아 내무부 소속 경비원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사건 발생 2시간 후 IS 리비아 트리폴리지부를 자처하는 단체는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아랍어로 “IS군은 한국대사관 경비 2명을 제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범인들의 신원 및 구체 범행동기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 리비아 측에 지속 문의하고 파악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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