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만난 윤석열 "축하 위해"…이성윤 교체설엔 "인사 얘기 안했다"

윤석열, 1일 박범계 취임식 전 법무부 축하 예방
"깊은 이야기 나누지 못할 듯"…실제 15분여만 퇴청
한 매체 '이성윤 교체 요구' 보도와 관련해선
"이야기 나오지 않았다"…대검도 '오보성' 선 그어
  • 등록 2021-02-01 오전 11:27:05

    수정 2021-02-01 오전 11:27:34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1일 윤석열 검찰총장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박 장관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윤 총장이 법무부를 찾은 것인데, 당초 이목을 끌었던 검찰 인사와 관련해서는 특별한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1일 오전 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을 예방하기 위해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들어서던 중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총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 도착해 “박 장관의 취임 축하 차원에서 왔다”고 말했다. “차 한잔하고 취임식을 해야 하기 때문에 특별히 깊은 이야기를 많이 나눌 것 같지 않다”며 박 장관을 만나러 들어간 윤 총장은 실제로 15분여 만인 오전 9시 45분께 청사를 나섰다.

그간 검찰 인사와 관련 박 장관과 윤 총장 간 논의 여부에 이목이 집중돼 왔는데, 이날 자리에서는 이와 관련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이날 오전 한 언론매체는 윤 총장이 박 장관에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교체를 요구하는 의견을 전달했으며, 이에 청와대가 유임 의견을 밝혔다고 보도한 마당이기도 했다.

윤 총장은 이와 관련 사실관계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사 이야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대검찰청 관계자 역시 “검찰 인사와 관련 어떤 내용도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박 장관을 찾은 윤 총장의 발언 취지를 보아 앞선 이 지검장 관련 보도는 오보성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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