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은 지난해 연 매출 2462억원, 영업손실 131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4186억원) 대비 40% 이상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매출 감소폭이 컸다. 2022년 4분기 매출액은 약 628억6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급감했다.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의 지난해 미국 매출(1692억원)이 전년 대비 116.3% 늘었음에도 매출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기술수출 관련 수익 감소로 영업실적이 줄어들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매출 증가를 통해 오는 4분기부터 흑자전환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다만 이는 분기 흑자전환으로 연간 흑자전환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올해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 목표치는 2700억~3000억원 수준이다. 이를 위해 현지 의료 전문가 및 환자들을 대상으로 보다 공격적인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DP·API 매출, 기존 계약 관련 진행 매출 등 올해 기타 매출로도 6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며 “이 경우 올해 4분기에는 분기 기준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바이오팜은 중장기적으로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성장 가속화 △글로벌 진출 확대 △뇌질환 영역 파이프라인 확대 △R&D 플랫폼 혁신 이라는 네 가지 핵심 성장 전략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진출도 확대한다. 유럽에서는 기존 출시한 15개국에 더해, 올해 8개국에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