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건설용 콘크리트 펌프카 전문기업 전진건설로봇(대표이사 고현국)은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108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청약증거금은 약 8조2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전진건설로봇은 지난달 30일부터 5일간 진행한 수요예측에 국내외 2047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870.16대 1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3800원~1만57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6500원에 확정한 바 있다.
주관사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청약에 참여해주신 많은 투자자분들이 전반적인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진건설로봇의 안정적인 사업 구조 및 수익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신 것 같다”며 “성황리에 마무리된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이며 다시 한번 전진건설로봇의 경쟁력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1999년 설립된 전진건설로봇은 국내 최대 콘크리트 펌프카(CPC)제조 업체다. 상위 6개사가 주도하는 글로벌 플레이어 중 톱티어에 자리하고 있다. 2023년 기준 국내 시장점유율 1위, 북미 시장점유율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진건설로봇은 이번 상장 공모자금을 생산 설비의 대형화와 자동화에 투자해 콘크리트 펌프카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 또한 신규 사업인 △친환경 하이브리드 모델 개발 △스마트 로봇 CPC 개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고현국 전진건설로봇 대표이사는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회사의 미래 성장 가치를 믿고 지지해주신 많은 투자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상장 후에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주주 가치 실현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전진건설로봇은 오는 13일 납입을 거쳐, 19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