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경피약물전달 의약품 전문기업 티디에스팜이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 초과인 1만 3000원으로 확정했다.
티디에스팜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6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밴드 가격 9500~1만 700원의 상단을 초과하는 1만 3000원으로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13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719억원 규모로 확정됐다.
| 티디에스팜 CI (사진=티디에스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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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요예측엔 국내·외 2256개 기관이 참여해 1331.2대 1의 최종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기관 중 가격 미제시를 포함한 98.6%가 밴드 상단 초과인 1만 3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고, 82.9%가 1만 4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티디에스팜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한 대다수 투자자가 티디에스팜의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티디에스팜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경피약물전달 시스템(TDDS) 연계 개량신약 개발과 생산력 확대를 위한 설비 증설·신공장 설립 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철준 티디에스팜 대표이사는 “티디에스팜의 우수한 TDDS 기술 경쟁력을 보고 많은 투자자분께서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셨다”며 “이번 상장을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TDDS 대표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디에스팜은 오는 9일과 11일 이틀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이달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