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수빈 기자]금융당국 수장들이 4일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비상계엄’ 후폭풍 대책 마련에 나섰다.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장, 금융공공기관 등 유관기관장 및 금융협회장들과 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시장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과제에 대해 논의했다.(사진=금융위원회 제공) |
|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예정 돼 있던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원스톱 청년금융 컨설팅센터 현장방문’과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우수사례 발표대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금융위는 오전 8시 40분께 해당 일정들을 모두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 역시 이날 오전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미뤘다.
외부 일정을 취소한 금융당국 수장들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에 모여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진행 중이다.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여파로 F4(경제부총리·금융위원장·한국은행 총재·금융감독원장) 회의가 소집되기도 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7시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 ·금융현안 간담회를 열었다.
해당 회의에서는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시장이 정상화 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겠다는 내용이 언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