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당국, 60억원 투입해 미세먼지 줄이는 첨단산업 지원한다

내일부터 '미세먼지 저감 스마트 설비' 지원대상 공모
총 지원규모 60억원·사업과제당 6억원까지
  • 등록 2019-08-12 오후 12:00:00

    수정 2019-08-12 오후 12:00:00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환경당국이 올해 총 60억원을 투입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첨단 산업에 지원한다.

12일 한국환경공단은 오는 13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미세먼지 저감 스마트 설비’ 지원 대상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저감 스마트 설비는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운영관리체계를 접목한 미세먼지 저감 기술·설비 등을 뜻한다.

이번 사업은 국내 최초로 개발기술을 산업현장에 직접 실제 규모로 실증화·상용화까지 지원한다. 기존의 국내 환경기술 실증화 지원사업은 신기술·설비를 적용한 시제품 제작 및 소규모 예비검사에 그쳤다. 또 미세먼지라는 환경문제를 스마트설비 등 첨단 기술을 보유한 사업자의 참여를 통해 해결하는 것은 정부혁신 과제에도 들어맞는다는 설명이다.

지원사업 첫해인 올해 지원규모는 총 60억원이다. 기업 규모에 따라 설비공급기업 지원율은 △중소기업 60% △중견기업 50% △대기업 30%이고 사업 과제당 6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업력 2년 이상, 최근 5년 내 미세먼지 저감 스마트설비를 개발한 환경기술 보유기업이다. 현장조사 및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실질적으로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는 사업을 우선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지원범위는 △인건비 △기자재비 △시설비 △재료비 △설비 제작비 △설비 운송비 △사업활동비(기술정보 활동비 등) △자문 비용 등이다. △토지구입비 △건물공사비 △기존시설 철거비 등은 지원범위에서 제외된다.

사업참여 희망업체는 한국환경공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사업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에 관련 서류를 다음 달 2일까지 우편 또는 방문접수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전화 문의는 한국환경공단 환경기술연구소 연구개발부에서 받는다.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은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미세먼지 배출량을 실질적으로 저감해 국민의 건강보호와 환경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미세먼지 저감 혁신기술과 설비를 실증해 현장 적용성을 향상하고, 관련 기기 및 설비의 국산화율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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