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국내 주요 대학, 연구기관의 글로벌 경쟁력에 대한 종합 분석과 G20 국가에서 한국 과학기술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발간한 ‘한국 기관의 과학기술 스코어보드’와 ‘G20 국가의 과학기술 스코어보드’ 보고서에서 이같이 조사됐다.
이번 스코어보드는 라이덴랭킹을 발표하는 네덜란드 라이덴대 과학기술학연구소와 KISTI 글로벌R&D분석센터가 국내 주요 대학, 연구기관 표준화 작업에 대한 공동 연구를 통해 기존 라이덴랭킹과 동일한 계산 방식을 적용해 구축했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는 2018~2021년 기준 전체 논문 수는 G20 국가 중 9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피인용 상위 10% 논문 수는 12위, 피인용 상위 10% 비율은 13위로 양적 성과보다 질적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2009년 기준 대비 논문 수는 11위에서 9위로 상승했지만 질적 지표 순위는 변화가 없었다.
한편, 과학기술 스코어보드는 국내 주요 200개 대학, 연구기관, G20 국가들을 대상으로 과학기술 활동의 측면들을 파악할 수 있는 학술데이터 기반의 지표들을 제공해 기관들의 위치를 파악하는데 쓸 수있다.
안세정 글로벌R&D분석센터 책임연구원도 “논문의 수준뿐만 아니라 산학협력, 국제협력, 젠더분석 등 다양한 지표 개발과 분석을 통해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R&D 추진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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