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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은비 인턴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추돌 사고의 실종자 수색 작업이 기상 악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헝가리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폭우로 인해 다뉴브 강의 수위는 5m를 넘어섰고 31일에는 6m에 육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까지 다뉴브강 수위는 5.7∼5.8m로 상승할 것으로 당국은 예상했다. 그러나 오스트리아 쪽 상류에서 유입되는 유량이 증가하면서 부다페스트에서는 예상보다 더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31일 오전에는 시속 최대 27km의 강풍도 예상된다.
헝가리 M1 방송은 수상 크레인이 현장에 도착했으며 유람선이 침몰한 다리 인근에는 부표를 설치하는 등 선박 인양 작업을 위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장에는 잠수부들의 모습도 보이지만 잠수 작업을 하기에는 위험하다는 판단 때문에 추가 인양 작업은 이뤄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날 오후 몇 가지 옵션을 놓고 검토했지만 당분간 선박 인양은 위험하다고 결론 내렸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이에 따라 실제 인양까지는 몇일에서 최대 일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