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경의 간접투자전략)절대 수익, 절대 강자 ?

  • 등록 2004-02-12 오후 5:40:11

    수정 2004-02-12 오후 5:40:11

[edaily] 아카데미상을 휩쓴 절대 반지-반지의 제왕이 인기인 것 처럼 펀드도 요즘 “절대 수익” 추구형 펀드가 유행이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명사 앞에 쓰이는 절대의 뜻은 “대립되거나 비교될 것이 없는 상태, 또는 구속이나 제약을 받지 않고 그 자체로서 존재하는 것”이란다. 수익이면 수익이지 절대 수익이라니 ? 하는 의문이 들겠지만 실적배당 상품인 펀드가 처음 나오면서 가장 애를 먹은 것이 수익에 대한 설명이었다. “이런 저런 구조로 운용되며, 투자기간은 어떻고…” 하는 펀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끝나면 어김없이 투자자들은 이렇게 되묻곤 한다. “그럼 몇 %를 준다는 것입니까?” 처음에는 주로“예상수익”이라는 말로 설명 되었다. “실적배당이기 때문에 딱히 몇 %라고 확정할 수는 없지만, 몇 % 정도의 수익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대우채 이전 장부가 평가 시절의 채권형 펀드는 대부분 그 예상에 적중되었지만, 주가 호황기 1,000P 대 물밀듯이 가입한 주식형 펀드가 주가 하락으로 손실이 발생하면서 주식형 펀드는 유치 시“예상 수익”을 제시하지 못하게 되었다. 채권형 펀드 역시 대우채 이후 부터는 예상 수익의 표기가 제한되었다. 현재 채권금리가 얼마고, 투자되는 채권의 발행금리가 이 정도 이므로 이 정도 수익이 예상이 된다고 설명은 할지언정 문서로 제시되는 것은 많은 제약을 받게 되었다. 또 한때 “스팟 펀드” 등이 인기를 끌며 나온 수익은 “목표 수익”. “목표 수익”을 달성하면 조기 상환되거나, 채권투자로 전환하는 식의 펀드 유형이 쏟아졌다. 몇 %를 예상 한다는 표현 대신 몇 %라는 목표를 달성하면 이라는 조건을 통해 투자자에게 사실상 몇 %를 줄 것이라는 기대를 안겨주었다. 그러나 목표는 목표일 뿐, 시장 상황에 따라 달성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 이해 되면서 펀드는 투자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수익을 찾기 위해 골몰했다. 특히 손실 경험 때문에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시점에도 투자자들이 주식형 펀드 투자를 꺼리자 주가가 오르던 떨어지던 관계 없이 수익을 내도록 운용하는 상품이 필요해졌고, 그러면서 떠오른 것이 “절대 수익”추구형 펀드이다. 현재 “절대 수익” 추구형 펀드들은 주로 주가 등락에 관계없이“정기예금 + a”수익을 내겠다는 상품들이 주종이다. 세부 종류로는 ¨ 해외 유명 헷지 펀드들에 투자하는 “펀드 오브 펀즈” ¨ 미리 짜놓은 시스템에 의해 주식에 투자해 계단식으로 수익을 쌓아가는 시스템 펀드 ¨ 주가 하락기에는 투자비중을 대폭 축소하는 등 탄력적 운용을 통해 수익을 내는 방식 등 약간의 리스크 대신 어떤 경우에도 가능한한 정기예금 보다는 높은 수익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예상 수익”, “목표 수익”에서“절대 수익”에 이르기까지 모두 완벽한 “수익”은 없다. “절대 수익”도 앞서 말한 사전 설명처럼 어떠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수익을 내는 상품 구조나 운용 계획, 과거 통계 등을 살펴 볼 때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절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는 하지만 실적배당상품은 그 어느 것도 완벽하게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 반지를 불의 화산에 온전히 가지고 가기 위해서 모두들 욕심은 버려야 했듯 과도한 욕심은 버리고, 손에 잡히는 수익, 합리적인 수익을 얻고자 한다면 “절대 수익” 추구형 펀드가 현재로서는 가장 최적의 투자 기회인 것은 분명하다. (박미경 한국투자증권 여의도PB센터장)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