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9일 신년음악회…송민규·김한·청년교육단원 이끈다

이날 저녁 예술의전당서 음악회 개최
K클래식 미래 이끌 ‘청년예술인’ 주축
입장권 판매 전액 예술인복지재단 기부
  • 등록 2025-01-08 오후 12:42:57

    수정 2025-01-08 오후 12:42:57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새해를 맞아 9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5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매해 신년음악회 입장권의 판매금 전액은 기부할 예정이다. 지난 12월 말 예술의전당 누리집과 인터파크를 통해 판매한 이번 음악회의 입장권 판매 전액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을 통해 긴급 지원이 필요한 예술인들을 위해 쓰인다.

올해는 K-클래식의 미래를 이끌 청년 예술인이 추축이다. 여기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합창단이 함께한다.

2025년 신년음악회 포스터(사진=문체부 제공).
지휘는 지난해 귀도 칸텔리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젊은 음악인 송민규가 맡는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4악장과 아티 쇼의 ‘클라리넷 협주곡’,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2번’ 3악장을 연주한다.

2023년 파리국립오페라오케스트라 종신 수석 단원으로 입단한 클라리네티스트 김한과 지난해 ‘지나 바카우어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선율이 협연자로 나선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국립합창단의 청년교육단원 28명도 무대에 선다.

올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성악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들도 꾸며진다.

2014년 ‘퀸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소프라노 황수미가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 중 ‘보석의 노래’와 아리랑 선율을 재해석한 작곡가 이지수의 ‘아라리요’(작사 이승민)를 국립심포니와 선보인다.

이어 국립합창단은 김영랑의 시에 작곡가 우효원이 곡을 붙인 ‘모란이 피기까지는’을 통해 희망을 노래한다. 소리꾼 고영열, 정가가객 하윤주도 무대에 올라 광복의 염원을 그린 칸타타 ‘나의 나라’ 중 마지막 곡 ‘나의 나라’(김희연 작사, 우효원 작곡)를 부른다.

이날 음악회는 예술의전당 디지털스테이지와 공식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오는 18일 오후 8시에는 아리랑TV를 통해 국내외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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