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2Q 영업이익 1515억원…전년比 72%↑

영업이익률 13.2% 달성하며 성장세
신차용 타이어 공급 늘리고 수익성 강화
"글로벌 신공장 투자 검토…생산 확충"
  • 등록 2024-07-30 오후 4:16:51

    수정 2024-07-30 오후 4:16:51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금호타이어(073240)가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1319억원, 영업이익 1515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7%, 72% 각각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08억1000만원으로 167.1% 늘었다.

금호타이어 CI.(사진=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는 올해 역대 2분기 중 두 번째로 높은 매출을 올리며 순항했다. 영업이익률도 13.4%로 3개 분기 연속으로 13%를 넘기는 성과를 냈다.

신차용 타이어(OE) 공급을 확대한 가운데 고수익 타이어를 비롯한 교체용 타이어(RE) 시장이 복합 성장한 결과다.

특히 고성능 차량용 제품과 18인치 이상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을 늘리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수익성도 개선했다.

상반기의 경우 매출액 2조1764억원, 영업이익 2971억3800만원으로 각각 8.7%, 108.3% 증가했다.

올해 금호타이어는 매출액 4조5000억원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또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판매 비중 42% 달성, 글로벌 OE 매출 기준 전기차(EV)용 타이어 비중 16% 이상 확보 등도 가이던스(목표치)로 제시했다.

상반기 집계 결과 금호타이어는 고인치 제품 판매 비중 40.8%, EV 타이어 OE 납품 비중은 12% 등을 기록했다. 특히 EV 타이어 납품 비중의 경우 신규 차종 확대에 힘입어 전년(9%) 대비 성장했다.

올 하반기 금호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인 ‘이노뷔(EnnoV)’ 신제품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이노뷔 윈터, 이노뷔 슈퍼마일 등과 마제스티 X 등 프리미엄 제품을 새로 선보이며 수익성 중심 제품 포트폴리오를 짠다.

또한 금호타이어는 유럽의 신규 신차용 타이어(OE) 차종 확대 및 견조한 교체용 타이어(RE) 수요 대응을 위해 글로벌 신규 공장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기존 베트남 공장의 가동 안정화에 진입하면서 생산량 증대와 함께 글로벌 타이어 생산 능력 확대 및 효율성 증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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