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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뛰어넘는 AI 반도체 클러스터 ‘판교’에
18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판교를 국산 AI 반도체 고도화 및 K-클라우드 기술 생태계의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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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 같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AI 반도체 R&D를 강화해 2030년까지 해당 분야 세계 1위인 엔비디아를 뛰어넘겠다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내놨다.
국산 AI 반도체 기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여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기술 생태계 완성 등의 ‘K-클라우드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정부 발표에 앞서 민선 8기 성남시는 이미 ‘시스템반도체 성남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성남시는 2022년 12월 KAIST, 한국팹리스산업협회 등 시스템반도체 관련 8개 산·학·연 기관들과 관련 협약을 맺고 ▲팹리스 얼라이언스 네트워킹 운영 ▲시스템반도체 테스트베드센터 구축 ▲팹리스 전문인력양성 아카데미 운영 ▲제3판교 4차산업 연구단지 거점 조성 등을 진행하고 있다.
게임산업 밀집한 ‘판교’ 카네기멜런대 ETC 유치로 전문인력양성
이와 동시에 성남시는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시에 있는 카네기멜런대(Carnegie Mellon University)의 엔터테인먼트 기술 센터 (Entertainment Technology Center, ETC) 유치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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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시장은 “첨단산업 인프라가 잘 발달되어 있고 우수한 인재가 많은 판교에 카네기멜런대의 ETC 캠퍼스를 설립한다면 성남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인재와 첨단산업 육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게임콘텐츠 분야 권위자인 스캇 스티븐스(Scott Stevens) ETC 교수는 “카네기멜런대의 가장 우수한 학생들 중 하나가 한국에서 온 유학생들”이라며 “판교에 ETC 캠퍼스가 설립되면 카네기멜런대와 성남시 모두에게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가 1900년에 설립한 카네기멜런대는 미국 내에서 컴퓨터과학 및 인공 지능 분야에서 1위로 평가받는 명문대학이다.
ETC는 카네기멜런대의 컴퓨터과학대학과 미술대학의 합작 투자로 설립된 2년 과정의 엔터테인먼트 기술석사(MET) 프로그램이다. 혁신적인 게임 개발과 인터엑티브 스토리텔링을 연구하는 센터로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 특화된 커리큘럼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제1·2 판교테크노밸리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2022년 총매출액은 167조7000억 원으로 2021년 120조8000억 원 대비 38.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