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4월 23일 서울 종로구 세종라운지에서 열린 ‘세계 책의 날’ 행사에서 작품 ‘맥베스’를 낭독하고 있는 모습(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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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0일 노인과 장애인 대상으로 ‘인생수업’을 낭독하는 맞춤형 인문 프로그램 시연회 현장을 찾아가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유인촌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충정로 모두예술극장에서 직접 낭독 시연에 나선 연극배우 남경읍, 김병옥, 장영남, 오만석 씨 등을 만나 격려하고, 문화의 사회안전망 역할 강조와 보편적 문화 복지 정책의 확대를 약속했다.
이날 배우들의 낭독 이후에는 노인, 장애인 참가자들이 배우들과 함께 직접 작품을 낭독하는 등 작품에 담긴 의미와 가치,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한 시간도 가졌다.
문체부는 국정 목표인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해 올해부터 노인과 장애인 대상 맞춤형 인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국 100개 노인·장애인복지관에서 노인과 장애인의 자아존중감과 회복탄력성, 활력을 높이는 독서와 글쓰기, 체험·탐방 등 총 100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전개할 계획이다.
올해 특히 맞춤형 프로그램의 하나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한국연극배우협회(이사장 임대일)와 함께 ‘찾아가는 낭독프로그램’도 100회 진행한다. 이번 시연회를 시작으로 연극배우들이 전국 20개 노인·장애인복지관을 찾아가 문학작품을 낭독할 예정이다.
유인촌 장관은 “문화는 소외된 이들을 보듬고, 인간관계의 단절과 고립, 소외 심화 등의 문제가 악화되기 전에 이를 예방하고 치유하는 사회안전망 역할을 한다”며 “누구나 문화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행복한 삶의 방향을 찾을 수 있는 보편적 문화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