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포스코인터 회사채 수요예측에 1.2조 몰려

1500억 발행 위한 수요예측에 8배 넘게 신청
“신종자본증권 및 회사채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
  • 등록 2023-08-22 오후 5:06:30

    수정 2023-08-22 오후 5:06:30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공모액의 8배가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석 달 만에 공모채 발행을 재개한 결과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년물 300억원, 3년물 800억원, 5년물 400억원 등 총 1500억원 규모에 대한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조21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2년물에 2500억원, 3년물에 6400억원, 5년물에 3200억원이 각각 몰렸다.

포스코인터내셔널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12bp, 3년물은 -12bp, 5년물은 -25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우며, 언더 발행에 성공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대 2000억원의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으며, 대표 주관사는 삼성·NH·신한·KB·미래에셋·한국투자증권 등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에 발행하는 회사채는 전액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는 29일 14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9월 13일 8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5월 2000억원 발행에 이어 석 달 만에 회사채 시장을 다시 찾았다. 당시 3년 단일물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총 7700억원의 주문이 몰린 바 있다.

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포스코인터내셔널에 AA-(안정적) 신용도를 부여했다.

오다연 한기평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약 5조원의 자본적지출(CAPEX) 및 지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양호한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 이후 영업현금흐름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나, 연간 1조5000억원~2조원의 투자규모를 감안하면 중단기적으로 차입금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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