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 가야할 이유'..OTT시대 롯데시네마 '고급화' 승부수

롯데시네마, 미래형 상영관 제시...개인 어메니티까지
최병환 대표 "영화관, 콘텐츠 복합 문화 공간으로"
  • 등록 2022-12-12 오후 5:23:17

    수정 2022-12-12 오후 5:23:17

롯데시네마가 대대적인 상영관 리뉴얼에 나섭니다. 이데일리TV.


[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

[앵커]

영화관이 대변신에 나섰습니다. 닭장 같은 빽빽한 공간을 벗어나, 넓고 고급스러운 좌석에 슬리퍼 등 개인용품까지 비치한 프리미엄 공간으로 탈바꿈한건데요. 코로나19로 가정내 스트리밍 서비스 대중화 등 등 영화 소비 패턴이 변화하자 내놓은 생존 전략입니다. 문다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단장을 마친 롯데시네마의 대형 프리미엄 상영관 ‘수퍼플렉스’ 월드타워점.

전용 입장로를 통해 들어가자 우주선을 떠올리게 하는 발코니 형태의 독립 부스엔 커다란 통창과 고급 소파, 편의를 위한 서비스 용품인 개인 어메니티가 준비돼 있습니다.

부스 앞 좌석들은 등받이와 발 받침을 조정할 수 있어 항공기 비즈니스석을 떠오르게 합니다.

영화관 내 좌석은 과감하게 절반 수준으로 줄여 여유로운 환경을 만들었고, 영상과 음향도 국내 최고 수준으로 바꿨습니다.

가로34미터의 울트라 와이드 스크린으로 전면 교체하고, 듀얼 레이저 영사기로 일반 상영관의 2배의 밝기와 선명함을 구현했습니다.

현존 최고 수준의 사운드 시스템인 ‘돌비 136 패키지’ 스피커를 도입했고, 반사음과 명료도를 최적화한 배플 시스템 및 건축자재를 설치해 영화 속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롯데의 상영관 고급화 전략은 코로나19로 영화관을 찾는 발걸음이 크게 줄어들자 내놓은 방안.

앞서 작년 12월 부임한 최병환 대표는 롯데시네마를 아예 콘텐츠 복합 문화 공간으로 변신시켜 영화관을 찾을 이유를 제공하겠다는 새로운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 6월 복합문화공간 ‘컬처스퀘어’로의 도약을 발표했으며, 상영관 고급화와 더불어 9월 얼터콘텐츠팀을 신설해 영화관 공간을 기반으로 각종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는 컬처 프로젝트 ‘롯시플’ 브랜드를 론칭했습니다.

[브릿지]

롯데시네마는 이번 상영관 리뉴얼을 시작으로 다양한 특화관를 개발하고 여러 장르의 문화 예술 콘텐츠를 선보이며 새로운 극장 문화를 만들어나간다는 목표입니다.

[이수정/롯데컬처웍스 책임]

“월드타워 수퍼플렉스는 롯데시네마가 지향하는 컬처스퀘어의 첫 시작입니다. 3S(Screen Sound, Space)의 기술 측면 기반의 정점을 구축해 온전한 몰입이 가능한 PLF 상영관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롯데는 이번 월드타워점을 시작으로 전국 상영관을 리뉴얼하며 문화 플랫폼으로 본격 도약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데일리TV 문다애입니다.

[영상취재 양국진/영상편집 김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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