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서구가 주최한 김장행사에 구민 1500여명이 자원봉사자 등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서구는 지난 13일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 남측광장에서 제1회 서로 나눔 김장 대축제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 13일 서구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 남측광장에서 열린 제1회 서로 나눔 김장 대축제에서 참가자들이 김치를 만들고 있다. (사진 = 서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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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와 서구복지재단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기존 서구지역 단체와 동별로 소규모로 진행하던 김장행사를 ‘서로 나눔’이라는 공통된 주제로 한곳에서 모아 진행했다. 서구는 각 단체가 한 자리에서 김치를 만들어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김장 나눔’ 프로그램과 개인 신청자들이 김치를 만드는 ‘김장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김장 나눔 프로그램은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김장 봉사를 해온 서구자원봉사센터, ㈜단지FnB, 청년외식업대표모임회, 인천식품제조연합회 서구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서구시설관리공단, 바르게살기운동 서구협의회, 서구새마을회, 23개 동 자생단체 등 단체 소속 1100여명이 참여해 김치 3만7765㎏을 담갔다. 완성된 김치는 각 단체와 동 행정복지센터을 통해 돌봄 이웃에게 전달했다.
개인 김장 체험 프로그램에는 400여명의 가족이 참여해 김장 문화를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전문 요리사 5명이 참가자들에게 김장의 전통과 방법을 안내했다. 일부 가족은 김장 김치를 지역사회 돌봄 이웃을 위해 기부했다. 가수 김장훈씨도 참여해 축하공연으로 자원봉사자들을 응원했고 배우 김승수씨는 김치를 직접 만들며 나눔활동에 함께했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많은 지역단체·기관, 주민들이 참여해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제2회, 제3회 서로 나눔 김장 대축제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 모두가 따듯한 온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