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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자동차 공유 회사 우버 테크놀로지스가 수천만 명의 자사 고객정보 해킹 은폐 건으로 결국 각국 당국의 수사를 받게 됐다. 사내 성추행과 창업주 트래비스 칼라닉 최고경영자(CEO)의 막말 파문과 그에 따른 사퇴에서 벗어나 분위기 쇄신을 모색하던 우버가 또다시 위기를 맞게 됐다.
우버의 최대 시장인 영국과 미국을 비롯해 호주와 필리핀이 22일(이하 현지시간) 우버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과 그에 따른 회사의 대응을 조사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내에선 코네티컷, 일리노이, 메사추세츠, 뉴욕 등 최소 4개 주(州) 검찰이 조사를 시작했다. 미국 의회 내 일부 의원은 이와 관련해 청문회를 열고 미 연방무역위원회(FTC)의 조사를 청원하기도 했다.
우버는 이미지 손실과 함께 벌금 등에 따른 금전적 손실도 불가피하다. 영국 법은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이용자나 당국에 보고하지 않으면 최대 50만파운드(약 7억2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