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세라는 지난 24일 멧세라가 자체 개발한 GLP-1 수용체 작용제 MET097의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하며 비만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MET097은 36일 동안 평균 7.5%의 체중 감소를 보였다. 이는 일반적으로 GLP-1 단일 작용제 대비 체중 감소 효과가 우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GLP-1·GIP 이중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보인 임상 결과와 유사하거나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나, 매우 주목할만한 결과로 해석된다.
비당뇨성 비만 및 과체중 성인 1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임상 시험은 다양한 용량에 따라 경쟁력 있는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약 380시간이라는 긴 반감기를 확인함에 따라 월 1회 투여 제형으로서의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환자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멧세라는 MET097의 우수한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임상 2b상을 시작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 내 데이터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에서의 높은 수요에도, GLP-1 경구용 펩타이드 의약품 개발에 실패하는 가장 큰 요인은 여러 기술적 한계로 체내 흡수율을 충분히 높이지 못한다는 점 때문이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상업화에 성공한 경구용 GLP-1 약물은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받은 노보 노디스크사의 리벨서스가 유일하다. 디앤디파마텍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오랄링크 플랫폼은 이러한 한계점을 넘어 뛰는 기술로, DD02S의 경우 동물 실험 수준에서 비교할 때 노보 노디스크사의 리벨서스 대비 약 10배 높은 체내 흡수율을 확인하며 비만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멧세라의 주도하에 연내 임상 1상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