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1일 오전 주주총회가 열리는 서울 중구 삼성전자 장충사옥에 도착해 주총장으로 이동하기 취재진 앞에 잠시 서 있다. 이 사장은 별다른 말 없이 주주총회장으로 향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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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이부진(49) 호텔신라 사장이 마약류인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해당 병원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선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는 22일 이 사장이 프로포폴을 투약한 장소로 의혹을 받고 있는 강남구 청담동 H성형외과에 대해 강남보건소와 함께 마약류 관리 실태에 대한 합동점검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뉴스타파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10월까지 해당 병원에서 근무한 간호조무사 A씨의 인터뷰를 통해 이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했으며 해당 병원은 이 사장의 투약기록을 작성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뉴스타파에 나와 있는 영상을 보고 강남구 청담동의 한 성형외과를 특정했다”며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보건소와 합동으로 내일 오후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부진 사장을 중점으로 보는 게 아니라 보도에 나오는 2016년 9월이라고 간호조무사가 이야기한 것에 대해 그 기간 전후의 상당기간에 대한 해당 병원의 프로포폴 관리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장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 죄송한 마음 금할 수 없다”며 “지난 2016년 왼쪽 다리에 입은 저온 화상 봉합수술 후 생긴 흉터 치료와 눈꺼풀 처짐 수술 소위 안검하수 수술을 위한 치료 목적으로 해당 병원을 다닌 적은 있지만 보도에서처럼 불법 투약한 사실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