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물놀이 사고 조심"…8월 중점 관리 재난사고

해마다 8월 폭염과 열대야 일수 증가…온열질환자도↑
휴가철 막바지, 물놀이 인명피해도 가장 높아
  • 등록 2019-07-25 오후 12:00:00

    수정 2019-07-25 오후 12:00:00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해마다 8월 폭염과 열대야 일수가 늘어나면서 온열질환자도 덩달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철 막바지인 8월에는 물놀이 인명피해 발생건수도 가장 높았다.

25일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8월 중점 관리 재난사고 유형을 선정했다. 중점 관리 재난사고 유형은 통계에 따른 발생빈도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타난 국민 관심도를 고려했다.

먼저 8월의 평년 및 최근 5년간 폭염·열대야 일수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폭염은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날, 열대야는 밤 최저기온이 25℃ 이상인 날을 뜻한다. 최근 5년간 열대야 일수는 △2014년 0.9일 △2015년 2.2일 △2016년 6.7일 △2017년 4.3일 △2018년 9.9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폭염 일수도 2014년에는 1일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14.3일에 달했다.

고온·폭염에 노출돼 일사병, 열탈진 등 증상이 나타나는 온열질환자 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2015년 1056명이었던 온열질환자수는 지난해 4525명으로 급증했다. 피해를 막기 위해선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날씨가 더울 때는 낮 시간대 외출이나 야외 작업을 피해야 한다.

휴가철 막바지인 8월은 물놀이 인명피해 사고도 다른 달에 비해 높았다. 최근 5년간 발생한 물놀이 사망사고 165건 중 절반가량인 81건이 8월에 발생했다. 물놀이 사고의 주요 원인은 △수영 미숙(51명) △안전 부주의(36명) △음주 수영(28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8월에는 태풍·호우의 발생 빈도가 높아 인명과 재산 피해를 일으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고온 다습한 기후로 인한 감전사고 발생 빈도도 높고 위치도 주로 공장이나 작업장 등으로 나타나 안전수칙 준수와 작업장 주변 물기 제거 등 대비해야 한다.

허언욱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은 “8월에 발생하기 쉬운 재난안전사고에 대비해 각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함께 노력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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