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원, 연차 수당 1.5배 '뻥튀기' 지급

신입사원 선발시, 추가 합격자 선정 기준 부적절·인문계 응시자 차별
직원식당 아닌 음식점 운영 편법 지원 등 부적정 행위 10건 적발
  • 등록 2015-03-02 오후 2:47:35

    수정 2015-03-02 오후 2:47:35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정부 산하 공공기관에서 정부 지침을 어기고 임직원들에게 수당을 과다 지급하고 신입직원 채용과정에서 심사기준을 지키지 않은 사실이 적발됐다.

감사원이 2일 공개한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감사 결과(2014년 12월 실시)에 따르면 산업통상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임직원들에 대한 연차휴가 근로수당을 산정·지급하는 과정에서 규정에 없는 1.5의 할증률을 곱해 연차 수당을 지급해 왔다.

연차수당은 매년 사용하지 않은 연차휴가 일수에 맞춰 지급하는 수당으로 관련규정에는 할증률을 적용할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진흥원은 1.5의 할증률을 곱해 수당을 지급함으로써 2009년 이후 5년간 임직원들에게 5억8000만원을 더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연평균 연차수당을 받은 직원의 수가 232명인 점을 감안하면, 해마다 직원 한명당 50만원의 연차 수당을 추가로 받아간 셈이다.

진흥원은 또 2012년 2월 신입직원 채용 과정에서도 인문계 응시자를 차별하거나, 추가 합격자 선발 기준이 부적절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진흥원은 당시 서류전형 과정에서 채용공고 및 심사기준과 달리 산업기사 이상 자격을 취득한 인문계 졸업생에게 이공계 가산점을 부여하지 않았다. 또 입사 포기자 발생에 따른 추가 합격자 선정에서 최종 면접에서 차점을 받은 사람이 아닌 8점이나 낮은 다른 지원자를 합격시키기도 했다.

이밖에도 진흥원은 직원식당도 아닌 일반음식점(중식당)의 수익 보전을 위해 건물주·식당업체와 임·전대차 계약을 맺어 연간 4800만원에 달하는 임대료를 12년간 대신 내주는 등 15억여원의 예산을 낭비하기도 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나타난 이들 문제점과 관련해 진흥원측에 주의를 요구하는 등 10건의 감사결과를 시행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나가 너 땀시 살어야'
  • 김희애 각선미
  • 인간 복숭아
  • "사장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