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美 시장서 애플·삼성만 성장세

작년 4분기 美 스마트폰 시장 전년比 6% 하락
애플, 아이폰12 덕에 판매량 사상최고치 경신
삼성도 5% 늘며 선방…“중저가 스마트폰 어려운 시기”
  • 등록 2021-02-10 오후 12:51:07

    수정 2021-02-10 오후 12:51:07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해 4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이 코로나19 여파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애플과 삼성전자(005930)만이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4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 업체별 전년동기대비 성장률. (자료= 카운터포인트리서치)


1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동기대비 6% 감소했다.

전체 시장 규모는 줄었지만 신제품 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애플과 삼성은 판매량이 각각 14%, 5% 증가했다.

특히 애플은 첫 5G폰인 ‘아이폰12’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4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제프 필드핵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2020년 4분기는 중저가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에게 특히 더 어려운 시기였다”며 “미국에서 코로나 19가 진정이 되지 않으면서 1000만명 이상의 실업자가 발생했고 이는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프리미엄 기기는 상대적으로 선전했는데, 코로나 19로 인한 보복소비가 연말 성수기동안 프리미엄 스마트폰 구매로 이어졌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의 경우 이른바 보급형 플래그십 콘셉트로 출시한 ‘갤럭시S20 팬에디션(FE)’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1000달러 이하의 프리미엄 기기를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256기가바이트(GB) 모델을 출시한 것이 주효했다.

올해는 ‘갤럭시S21’이 ‘갤럭시S20’ 시리즈보다 약 200달러 저렴하게 출시되면서 소비자의 부담이 적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1~2월이 통상 소비가 다소 위축되는 시기이고, 아이폰12를 앞세운 애플의 성장세가 강해 삼성이 크게 판매량을 늘리는 것은 힘들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한편,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12의 출시가 예년보다 한달 가량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크게 성장했다. 애플의 첫 5G폰으로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의 교체 수요를 자극한데다, 통신사들도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펼치면서 신규 구매와 교체 수요가 동시에 늘었다. 이같은 분위기는 올해 1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아이폰12 시리즈. (사진= 애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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