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구 클로봇 대표이사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 설명회에서 “지난 2005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프론티어 지능로봇사업단을 시작으로 20년 가까이 지능형 로봇 개발을 해왔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실내 자율주행로봇 서비스 등을 개발한 역량을 바탕으로 ‘토탈 로봇 서비스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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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봇의 주요 제품은 △범용 실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카멜레온’ △이기종 로봇 통합 관제 시스템 ‘크롬스’가 있다. 이는 하드웨어에 구애받지 않는 범용 솔루션으로, 방역·보안·이송·안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내 자율 주행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도메인에 적용할 수 있는 로봇 분야 범용 소프트웨어를 목표로 기능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클로봇은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월 기술 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기술신용평가(KTCB) 두 기관 모두로부터 A등급을 획득했다. 또 △국내 등록 특허 30종 △국내 출원 특허 50종 △해외 출원 특허 5종으로 로봇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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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바탕으로 꾸준한 외형적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 클로봇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019년 22억 4000만원에서 2023년 242억 400만원으로 연평균 81.2% 증가했다. 올 상반기까지의 매출액도 115억 5100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올 상반기 영업손실은 59억원에 달했다. 클로봇은 2025년 흑자 전환을 시작으로 수익성이 강화하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 최고의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독점 파트너십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산업 어느 곳에서나 모든 로봇을 최적화하고 공급하는 ‘실내 자율주행 로봇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며 “도메인별 전문성 강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글로벌 기업으로도 도약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클로봇은 이번 상장에서 3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9400~1만 900원으로, 공모금액은 282억~327억원 수준이다. 우선 다음 달 7~14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같은 달 16~17일 이틀간 일반청약을 거쳐 10월 중 코스닥 시장 상장이 목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