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튜브 채널 ‘KMIB’에는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무인점포 내 CCTV 장면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사장 A씨가 제공한 것으로, 절도 사건으로 상심에 빠져있던 차에 초등학생 B군의 행동을 지켜보게 됐고 이로 인해 감동을 받았다는 사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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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B군은 가방에서 메모지와 연필을 꺼내더니 무엇인가를 꾹꾹 눌러 쓴 쪽지를 동전 위에 두고 점포를 나섰다.
B군의 행동을 보던 A씨는 점포로 향했고 아이가 님긴 쪽지와 동전을 본 뒤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A씨는 B군을 수소문해 대전대흥초등학교 5학년생이라는 사실을 알아내 선물을 전달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으나 B군의 부모님은 이를 정중히 사양했다고.
B군은 “고맙게 여겨주시는 사장님한테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든다”며 의젓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B군의 어머니는 B군을 통해 점포에 작은 화분 하나를 보냈다. B군은 ‘사장님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라고 적힌 팻말을 꽂아 무인 점포에 갖다 놨다.
며칠 뒤 A씨는 B군의 반과 교무실에 아이스크림을 선물하며 고마움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