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한국타이어)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3179억원, 영업이익 4200억3800만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4%, 69.2% 각각 늘어난 수치다.
| 한국타이어 본사 테크노플렉스 외관. (사진=한국타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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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231억3700만원으로 128.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8.1%로 지난해 2분기(11%)보다 크게 개선됐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전반의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주도 하에 추진한 선제적 연구개발(R&D)과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 선도, 고성능 차량 파트너십 강화 등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이 성과를 거두며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이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iON)’과 고성능 타이어 R&D를 확대해 선제적으로 해당 시장을 선점한 결과라는 것이다. 또한 한국타이어는 판매 채널 확대 등 유통 인프라 강화를 기반으로 각 지역에 최적화된 판매 전략을 전개하며 제품 경쟁력도 높이는 중이다.
2분기 한국타이어 매출 중 승용차·경트럭 타이어 매출 중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비중은 46.3%다. 전년 동기 대비 2.8%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지역별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중국이 63%로 가장 높았고, 한국 55.3%, 북미 54.6%, 유럽 37.8% 순이다.
고성능 차 및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에 공급하는 신차용 타이어(OE)도 늘었다.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과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 BMW M, 아우디 RS,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 BYD 까지 총 50개 브랜드·280여개 차종에 OE를 공급하고 있다.
다만 OE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완성차 업체 생산량이 감소한 영향이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8개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제조 측면에서 올해 상반기 타이어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다만 한국 공장과 미국 공장의 경쟁력은 타 글로벌 지역 공장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