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현대차 中 부진 직격탄…"글로벌 판매 확대할 것"

  • 등록 2019-07-30 오후 2:21:04

    수정 2019-07-30 오후 2:21:04

(자료=현대제철)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제철(004020)이 현대·기아차 중국 판매 부진의 악영향을 고스란히 받으며 올해 2분기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철광석 가격 급등 등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도 실적 부진에 힘을 보탠 모양새다.

현대제철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5조5719억원, 영업이익 2326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3%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8.1% 감소한 부진한 실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3.1% 감소한 511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 수요에 대응한 철근 판매물량 증가 및 조선용 후판·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량 확대에 힘입어 매출액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다만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과 중국 자동차 시장 부진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판재 부문의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 확대 및 봉형강 부문의 고부가 강재개발 등을 바탕으로 손익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현대제철은 신규 투자 및 연구개발 등의 경영활동도 함께 공개했다.

먼저 현대제철은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내년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인천공장 대형압연 설비를 신예화할 계획이다. 이번 설비 투자가 완료되면 연간 14만톤(t)의 생산능력이 증대되고 극후·고강도 형강의 생산 범위가 확대돼 건축물의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최근의 수요 트렌드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완성차 부품 현지화 대응 및 글로벌 자동차강판 공급 기반 확보를 위해 체코에 핫스탬핑 생산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약 580억원이 투입되는 체코 신규 공장은 오는 2021년 1월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전 및 환경 분야 투자도 지속된다. 현대제철은 오는 2021년까지 3년간 총 3000억원을 집중 투자해 안전시설 보강 및 조도 개선 등 작업환경 안전도 제고와 비산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 등 안전·환경 부문의 다각적인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지난 5월부터 신규 가동한 당진제철소 소결 배가스 청정설비(SGTS)를 통해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을 획기적으로 저감하고 있으며, SGTS 3기가 모두 가동되는 오는 2020년 6월 이후에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18년 기준 2만3292t에서 절반 이하인 1만t 수준으로 감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성능·고수익성 제품 개발을 위한 R&D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강판 시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고객맞춤형 신규 강종개발을 추진해 자동차용 초고장력강 등 신규 강종 176종을 개발했으며,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 19사를 대상으로 약 100여 강종의 인증을 완료했다.

조선용 강재 부문에서도 컨테이너선 초대형화 추세에 맞춘 65K급 고강도 기능성 강재 개발을 완료했으며, 선체 균열 발생시 균열 확대를 최소화하는 BCA(취성균열정지인성)강재를 개발해 2만2000TEU급 선박 13척에 대한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및 혁신적 원가절감 아이디어 도출 등 회사의 수익성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글로벌 성장 둔화와 국내 민간 건설 부문 위축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확보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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