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진, mRNA 백신 개발 드림팀 꾸렸다

  • 등록 2024-10-22 오후 2:17:11

    수정 2024-10-22 오후 2:17:37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아이진(185490)은 지난 17일 팬데믹 대비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공동 연구개발(R&D)을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아이진)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업은 아이진, 알엔에이진, 마이크로유니, 메디치바이오, 한국비엠아이다. 이들은 각사가 보유 정보의 제공, 기술의 협력, 업무 협력 등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mRNA 백신의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이진은 국내 및 해외에서 mRNA 백신을 임상 2상 단계까지 개발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CMC, 독성 및 효능 연구를 수행한다. 공동개발 과정에서 각 참여 기업의 역할도 조율한다.

알엔에이진은 다년간 축적된 연구 결과에 따라 수지상세포를 자극하여 T-셀(cell) 반응을 강화한 mRNA 백신의 항원 설계를 연구한다. 이미 보건복지부의 비임상 연구 과제를 완료함으로써 보유 기술의 유효성을 증명한 바 있다.

마이크로유니는 캡(Cap)이 필요 없는 자가증폭 RNA(Capless Self-Amplifying RNA) 기술을 활용한 mRNA 백신의 플랫폼 연구를 담당한다. 캡이 필요 없는 자가증폭 RNA 기술은 mRNA 백신 원부자재 단가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캡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자가증폭 효과로 인해 기존 mRNA 백신에 필요한 mRNA 항원량을 크게 낮출 수 있어 상업화 가격 경쟁에서 큰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술이다.

메디치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독자적인 LNP를 활용해 전달체 연구를 한다. 특히 메디치바이오의 LNP는 mRNA 백신 개발의 가장 큰 걸림돌인 특허 침해 소지를 완전히 해소함과 동시에 기능성을 갖춘 개량된 순수 국산 기술이다. 여러 유형의 mRNA 기반 백신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 바이오 의약품의 허가, 승인 및 사업화 경험이 풍부한 한국비엠아이가 임상의 허가 및 생산과 관련된 업무를 한다. 한국비엠아이는 충북 오송과 제주 공장에 mRNA GMP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최석근 아이진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캡이 필요 없는 자가증폭 RNA 기술과 개량된 LNP 를 활용한 순수 국산 기술 차세대 mRNA 백신 개발의 본격적 협업을 개시했다”며 “조만간 정식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mRNA 백신 개발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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