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우리(한미)의 가장 큰 안보 우려 사항은 북한”이라며 “한미 간 동맹에는 단 1㎝의 차이도, 빛 샐 틈도 없다. 북한의 도발과 핵 위협에 대해 미국과 한국 간에는 전혀 이견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는 우리 동맹을 계속 현대화시켜서 한반도 평화와 안보에 대한 북의 어떠한 위협에도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북한이 그동안의 국제사회의 제재와 대화 제의에도 불구하고 변화의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을 비판했다.
그는 김정은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중국과 미국의 지도부, 박근혜 대통령 등이 제시한 대화 제의를 모두 거부하는 등 ‘합리적인 방법을 찾으려는 손’을 뿌리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 “우리는 이제 압력을 가하고 제재조치라든지 다른 수단을 통해서 (북한이) 상당히 위험한 길로 가고 있다는 걸 설득하는 것이 우리의 방향”이라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미국은) 북한과의 양자 관계 개선의 가능성을 두고 있다”면서도 “대화를 위한 대화가 돼선 안 된다. 북한 지도부에서 핵 프로그램에 대한 협상의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으로 하여금 비핵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을 하도록 중·러를 포함한 5자 간의 긴밀한 협력 하에 강력한 압박과 적극적인 설득 노력을 병행해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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