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사는 0.02%, 카드사는 0.2%…티메프 사태 손실 분담해야"

PG업계 "카드사 수수료는 훨씬 높은데 왜 우리만"
PG 수수료, 평균 0.2% 수준…대형가맹점은 더 낮아
  • 등록 2024-07-30 오후 4:35:24

    수정 2024-07-30 오후 4:48:32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티몬·위메프의 결제취소를 시작한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들이 이번 사태에 대한 손실을 PG사만 부담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싱가포르 기반 이커머스인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에선 셀러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30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가 티몬·위메프에서 받는 가맹점 수수료는 2% 수준인 반면, PG사가 받는 결제정산 수수료는 0.02~0.05% 정도로 낮은 수준이다. 카드결제가 취소되면 해당 수수료도 지급받지 못한다.

PG사는 티몬·위메프 등 인터넷 쇼핑몰과 가맹 계약을 체결해 가맹점의 결제를 대행한다. 카드사는 티몬·위메프 등 2차 업체와는 직접 계약을 하지 않고, 1차 PG업체와만 계약 관계를 맺는다. PG사는 표준 수수료가 0.2% 수준으로 설정돼 있으나, 티몬·위메프는 대형 가맹점이라는 이유로 더 낮은 수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PG업계 관계자는 “티몬과 위메프 같은 경우에는 대형 가맹점이기 때문에 대부분 PG사들이 0.05% 정도의 수수료를 받고 있을 것”이라면서 “일부는 역마진인 경우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 관계자는 “PG사 수수료는 2%의 수수료를 받는 카드사와 비교도 할 수 없는데 손실을 전부 PG사가 부담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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