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내가 원하는 답을 가지고 있을 법한 문서나 웹페이지 제공을 넘어, 질문만 하면 바로 답변할 수 있는 거대언어모델(LLM)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포티투마루(42Maru)는 LLM과 초거대 인공지능(하이퍼스케일 AI)을 적용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22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 주최 ‘2024 AI 코리아 대상’에서 AI 기술 부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AI 기술상) 수상 후 사례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 2024 AI 코리아 대상 시상식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AI 기술상)을 수상한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이사가 ‘The Journey of 42MARU at The Age of AI’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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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투마루는 2015년 설립한 국내 생성형 AI 스타트업이다. 자연어 처리 기술 및 솔루션을 금융·의료·엔지니어링 등 분야에 활발하게 제공해 AI 기반 누적 매출을 170억원을 달성하고, 최근 기업 AI 서비스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검색 증강 생성(RAG) 솔루션도 출시하는 등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포티투마루는 자체 RAG 기술인 ‘RAG42’와 기계 독해(MRC) 기술 ‘MRC42’를 기반으로, 각 산업 도메인에 특화된 경량화 ‘LLM42’를 개발해 초거대 언어모델의 단점인 환각(hallucination) 현상을 완화했다. 생성형 AI의 정확도를 높인 것이다.
아울러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맥락적으로 이해하고 방대한 비정형 데이터에서 ‘단 하나의 정답’만을 도출해 내는 딥 시맨틱(Deep Semantic) 질문 응답(QA) 소프트웨어 플랫폼 ‘QA42’을 개발했다. 자연어 이해(NLU)·문맥 관리(CM)·대화 관리(DM) 등 언어 지능 기술을 적용해 실제 사람과 같은 자연스러운 대화 경험을 제공하는 ‘CHAT42’, AI 기반 자연어 처리(NLP) 모델로 형태소 분석(POS)과 명칭 인식(NER) 등을 통해 사용자의 질문을 분석하는 ‘NL42’도 선보였다.
포티투마루는 기업용 AI 시장에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공급 1위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과기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주최 대한민국 인공지능 3대 강국(AI G3) 도약을 위한 ‘AI 연구거점 구축 프로젝트’ 수행기관으로도 선정됐다. 세계 최고 수준의 산·학·연 협력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AI 연구 허브 조성을 위해 네이버클라우드·LG전자(066570) 등과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김 대표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요약해 주는 LLM 이후에는, 로봇과 하드웨어 또는 소프트웨어로 결합한 거대행동모델(LAM) 시장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본다”며 “ LLM이 LAM과 결합하면 지금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가 많이 탄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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