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로보티즈, 로봇 서비스 '브링' 실외배송 나선다

''플랫폼 기반 실내외 배송로봇 서비스'' 업무협약
카모, 범용성 내세워 다양한 로봇 제조사와 협업
로보티즈 AMR ''개미'' 활용 아파트 등 로봇 투입
  • 등록 2024-10-28 오후 2:37:41

    수정 2024-10-28 오후 2:37:41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로봇(AMR) 기업 로보티즈(108490)와 ‘플랫폼 기반 실내외 배송로봇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로봇 서비스 ‘브링(BRING)’을 통한 실외배송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7일 서울 강서구 로보티즈 본사에서 열린 카카오모빌리티와 로보티즈의 ‘플랫폼 기반 실내외 배송로봇 서비스 출시 업무 협약식’에서 장성욱(왼쪽)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과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카카오모빌리티)
이번 협약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로봇 오픈 API 플랫폼 ‘브링온(BRING-ON)’을 활용한 배송로봇 연동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 로보티즈는 실내 및 실외 배송 서비스 로봇을 개발하는 등의 역할을 맡음으로써 실내외 배송로봇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협력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실외 배송용 로봇 라인업을 갖춘 로보티즈와의 협업을 통해 브링 서비스를 실외에서 제공하는 첫 사례를 만든다. 서비스 제공 환경을 실내에서 실외로 확장하는 만큼, 기존에 제공했던 음식 및 우편물 배달 외에도 근거리 상가 배달 등 새로운 시나리오를 적용해 다양한 서비스 수요에 폭넓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로보티즈는 AMR ‘개미’의 개발·제조·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내외 배송 서비스 로봇 개발 및 고도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는다. 아파트를 비롯한 다양한 수요처에 로봇을 설치하고 장소와 쓰임에 알맞은 형태와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와 로보티즈는 실증을 통해 여러 수요처에서 데이터를 수집함으로써, 현실적인 서비스를 위한 배송 시나리오를 보강해 나갈 예정이다. 브링은 카카오모빌리티의 브링온을 여러 기종의 배송 로봇과 결합해 제공하는 상품으로 식음료 배달, 사무실 내 우편 배달, 호텔 내 컨시어지 서비스 등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4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누디트 서울숲’을 시작으로, 8월 충북 제천 ‘레스트리 리솜 리조트’ 등 공간으로 브링 서비스의 적용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로봇 서비스를 고려하지 않고 설계된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대처 가능한 브링온을 통해 브링 서비스를 적용하는 등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은 “범용성을 갖춘 로봇 플랫폼 브링온에 실외 배송 로봇을 포함한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로보티즈의 로봇들을 추가로 연동할 수 있게 됐다”며 “적재적소에 맞는 로봇과 서비스 시나리오를 적용해 실내외를 아울러 더욱 다양한 환경에서 브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기술과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서비스가 만나는 만큼 혁신적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자율주행로봇을 활용한 배송 서비스가 하루 빨리 상용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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