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현 금감원장 "지속가능위해 ESG 필수 불가결"

한국재무관리학회·재무학회·파생상품학회 공동 주관
2일 오후 2시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 2층서 열려
각계 각층 전문가 주제 발표 및 토론 이어져
  • 등록 2021-04-02 오후 6:16:17

    수정 2021-04-02 오후 6:16:17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E(환경)·S(사회)·G(지배구조)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재무관리학회와 한국재무학회, 한국파생상품학회의 2021년 춘계 공동정책심포지엄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윤 원장은 “한국 경제의 과거를 돌이켜보면 수많은 기업들이 매출규모나 이익률 같은 소위 양적지표를 좋게 만들며 빠른 양적성장을 이룩했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환경적, 사회적 및 지배구조 문제들이 경영 외적인 일로 방치된 것 또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숫자 너머에 있는 환경과 사회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인식하고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과 같은 비재무적 가치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ESG 생태계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패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왼쪽부터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강형구 한양대학교 교수, 이은정 한양대학교 교수, 신진영 연세대학교 교수, 김명서 한화자산운용 실장, 김인수 매일경제 논설위원, 박성훈 사회적가치연구원 연구실장, 윤진수 기업지배구조원 본부장, 이준서 동국대학교 교수(사진=유준하 기자)
이날 심포지엄의 주제는 ‘ESG 생태계의 현황과 과제’다. ‘공적연기금 ESG 투자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대표적 자산보유자이며 수탁자의무가 부과되는 공적 연기금의 ESG 투자의 경우 연기금 책임투자의 일환으로 해석된다”며 “국내 사회책임투자(SRI) 시장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국민연금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두번재 발표자로 나선 강형구 한양대 교수는 “‘ESG 통합(integration)’이란 회사가 암묵적으로 ESG를 수행한다는 것이 아니라 명백하게 드러내야 하고 시스테미컬한 체계가 구축된 상태”라며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한 ESG 통합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은정 한양대 교수는 ESG와 기업의 대응에 대해 “다른 기업들이 실시하는 ESG를 무작정 따라하기 보다는 회사의 이해관계자들이나 투자자들의 요구사항을 고려하고 회사가 직면하고 있는 ESG 위험을 파악해 회사 특성에 맞는 지속가능경영 비전 및 전략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제발표 이후 진행된 토론에서 박성훈 사회적가치연구원 연구실장은 “AI에게 ESG 평가를 맡기는 방안이 좋다는 생각이 든 게 회사에서는 E와 S, G를 담당하는 부서가 전부 다르기 때문에 평가에 어떻게 제대로 반영될지 의문”이라며 “머신러닝을 통해 객관적 평가를 할 수 있다면 그것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