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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9일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중고 명품시계 중개 플랫폼인 워치박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2018년 8월부터 2023년 1월까지 롤렉스, 파텍필립, 오데마피게 등의 명품 시계 중고 제품 가격이 해마다 평균 20%씩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같은기간 미 대형주로 구성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연평균 수익률은 8% 였다.
중고 명품 시계의 가격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MZ(밀레니얼·Z) 세대 소비자들은 집에 틀어박혀 스위스 시계를 모으는 값비싼 취미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아직은 명품시계 구매시 중고 시장보다 백화점이나 전문 매장 등 소매 채널에서 새 제품을 사는 비중이 높다. 지난해 기준 명품 시계 시장 규모는 새 상품의 경우 550억달러(약 72조7000억원), 중고상품은 240억달러(약 31조7000억달러)였다.
한편, 장기적으로는 미국 주식이 명품 시계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S&P 500은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12% 씩 뛰었고, 같은기간 롤렉스·파텍필립·오데마피게 시계의 가격은 평균 7%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