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재차 특검에 답 요구…"동선상 킹크랩 시연 불가능"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 여부 두고 날 세워
드루킹 여동생, 경공모 스탭 증인 재소환에 이목
김경수 "여러가지 상황 분명히 밝혀질 것" 자신감
  • 등록 2020-06-22 오후 2:43:10

    수정 2020-06-22 오후 2:48:52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특검이 답을 해야 될 차례다.”

‘드루킹’ 김동원씨와 공모해 포털사이트 댓글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댓글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에 참석했다는 특검(특별검찰팀)의 주장과 관련 이같이 강조하며 혐의 소명에 거듭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공판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벗은 마스크를 다시 착용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지사는 22일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함상훈) 심리로 열리는 항소심 18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을 들어서면서 “그날의 동선 상으로는 시연이 있을 수 없다는 저희들의 문제 제기에 대해 아직까지 특검이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특검이 답을 해야 될 차례라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당시 상황을 밝히기 위해 채택한 증인들이 오늘 신문을 통해 여러가지 상황이 분명히 밝혀지기를 기대한다”며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재판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가 지목한 ‘그날’은 2016년 11월 9일로, 특검은 김 지사가 당일 드루킹과 경기도 파주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사무실에서 댓글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의 시연을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김 지사는 경공모 사무실을 찾은 것은 인정하면서도 킹크랩 시연회는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지사 측은 당시 현장에 있었던 드루킹의 여동생 김모씨와 경공모 회원 조모씨를 증인으로 불러달라고 먼저 요청했고, 당초 지난 달 19일 증인신문이 예정됐으나 증인들이 모두 불출석하며 이날 재소환이 이뤄진 상황이다.

김 지사는 지난 달 19일 이미 “지금까지 우리가 내놓은 증거자료와 시연상황 시간대의 모순에 특검이 답을 할 차례”라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또 증인신문이 불발된 직후에도 김 지사 측은 “드루킹의 동생이나 경공모 스탭으로 일했던 사람들이라 우리에게 우호적일 것 같지는 않지만, 이들을 통해 그날 있었던 여러 정황들을 확인하려 했다”며 “유리한 진술을 할지, 안 할지 우리로서는 알 수 없지만, 어찌됐든 쟁점 부분에 대해 그들이 기억하고 있으면 진술을 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뉴진스 수상소감 중 '울먹'
  • 이영애, 남편과...
  • 김희애 각선미
  • 인간 복숭아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